[타이만] 세기말의 별이 가까워져 올 때-멸망위성

CoC 7판 타이만 시나리오
세기말의 별이 가까워져 올 때
─滅亡衛星─
이름 | 세기말의 별이 가까워져 올 때 (약칭: 멸망위성)
권장 인원 | kpc+pc1 (kp+pc2로 개변 비권장)
배경 | 현대
추천 기능 | 관찰, 지능, 현실 지능
보조 기능 | 심리학
전투 | 없음
예상 플레이 시간 | 테스트 플레이 1회: 7시간
추천 KPC |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약)악성향 인물
추천 PC | 호기심이 많은, 선성향이 아닌 인물. KPC를 많이 아껴야 합니다. KPC를 소중하게 여긴다면 선성향도 괜찮습니다.
실은, 추천 성향은 추천 성향일 뿐입니다. pc가 kpc를 안 아껴도 모종의 집착이 가능하다면 혐관도 가능하기는 합니다.
이 페어가 아니면 절대 진행 안 됨!이 전혀 아니므로, 어떤 페어든 관계에 맞춰 개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kpc와 pc가 동거하지 않는다고 상정하고 작성했습니다.
사랑하는 H와 고마운 G에게.
너의 생일을 축하하며, 11월 17일.
| 개요
하늘에 이상한 구체가 생겨났습니다. 달이라기에는 조금 더 크고, 마치 화성과도 같은 크기라고 할까요. 달이 있는 위치에 다른 행성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인터넷 영상에서 본 화성의 크기와 똑같았습니다.
그 구체는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습니다. 지구 멸망까지 앞으로 일주일 남았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됩니다.
그리고 지구의 모든 인류가 사라졌습니다.
당신과 kpc를 제외하고.
| 주의사항
-본 시나리오는 크툴루의 부름 7판의 룰을 따릅니다. 룰북 없는 키퍼링을 금지합니다.
-세션 카드 커미션 외, 본 시나리오를 이용하여 금전적 이익을 얻는 행위(키퍼링 커미션 등) 일체를 금지합니다.
-엔딩을 포함한 모든 부분에서 개변을 전면 허용합니다. 마음껏 바꾸고 자랑해주세요. 재배포만 하지 말아주세요.
-이성 체크가 거의 없는 잔잔한 시나리오입니다.
-신화생물의 독자적인 해석이 있습니다.
2020.05.13: 시나리오 초고 완성
2020.11.01: 1차 수정
2020.11.17: 배포
이하, 진상을 모른 채 플레이하기 원하시는 분은 열람을 재고해주시기 바랍니다.
KP에게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각 구간마다 출력해야 하는 스크립트가 제각각이고, 모든 구간에 스크립트가 작성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굳이 난이도를 작성하고 싶지는 않아 써두지는 않았습니다만... 마냥 친절한 시나리오는 아닌 듯합니다.
따라서, 탐사자가 CoC에 능숙하다 하더라도 그냥 레일로드로 진행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레일로드로 진행하면 시나리오 진행이 간편하니까요. 모쪼록 편하게 해주시고, 더 좋은 방법이 있겠다 싶으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로스트를 바라고 쓴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캐릭터의 로스트를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본문에 작성되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BGM은 본문에도 작성되어 있고, 글 하단에도 별도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다른 BGM은 자유롭게 사용하셔도 좋으나 다목적홀-음악관과 전철, 엔딩3에서는 부디 기재된 음악을 사용해주십사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지만 전부 다 기재된 BGM을 사용하셔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라이터가 직접 열심히 골랐으니... 잘 어울립니다.
더불어 BGM을 이용한 연출이 세세하게 작성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라이터가 키퍼링을 할 때 BGM으로 연출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으로, 굳이 하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진상
지구는 이미 정체 모를 위성과 충돌했습니다. 멸망하지는 않았습니다.
위성이 지구로 날아오는 게 관측되었으나 현재의 과학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고, 결국 지구와 충돌하게 됩니다. 그 위성이 날아온 건 바로 탐사자 때문. 호기심이 많던 탐사자는 우연히 미고(룰북 290p)와 접촉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지구의 멸망을 초래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탐사자가 어떤 반응을 할지 궁금해 우주의 큰 위성을 지구에 날아오도록 했고, 탐사자는 뒤늦게 그 사실을 깨닫습니다.
(중요하지 않지만, 위성의 크기는 화성처럼 크지 않습니다. 적당히 작은 크기로 지구를 쑥대밭을 만들 정도이며, 반복된 루프로 인해 탐사자의 기억이 왜곡된 것입니다.)
좌절하는 탐사자 앞에 이스족(룰북 303-304p)이 나타납니다. 이스족은 지구와 똑같은 행성을 만들고 그곳으로 탐사자를 옮겨주겠다고 합니다. 별다른 방도가 없던 탐사자는 그를 수락하지만, 오로지 탐사자만 그곳으로 옮겨집니다. (정확히는 아예 다른 행성이 아닌 평행 우주입니다.) 탐사자는 평행 지구에 혼자 남겨진 것입니다.
위성이 충돌한 본래의 지구는 세계대전이 일어난 것처럼 엉망이 되었지만, 아직 어느 정도의 문명은 그대로이며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내전이 일어나고 온갖 흉흉한 범죄가 판을 치지만 그 본래의 모습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탐사자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원래의 지구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자신의 신체가 이 평행 지구에 묶여있기에 그럴 수 없었습니다.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대신 목숨을 바쳐 이 평행 지구를 유지해줄 이를 찾는 것입니다.
탐사자는 원래의 지구에서 한 명을 소환해냅니다. 그리고 그 대상이 바로 kpc입니다. 탐사자는 대상자가 kpc가 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탐사자는 말 그대로 원래의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환 주문을 썼기 때문입니다. 이 주문은 딱 한 번만 쓸 수 있고, 따라서 탐사자는 또 다른 사람을 소환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처음에 이 대상은 완전히 랜덤이었으나, 루프를 하게 되면서 계속 kpc로 대상이 고정된 것입니다.
탐사자는 kpc의 육체를 죽이고 정신을 이 평행 지구에 남겨야만 원래의 지구로 돌아갈 수 있었고, 그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탐사자가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소환된 목적을 안 kpc가 탐사자를 죽였을 수도 있고, kpc에게 손을 대지 않는 탐사자가 지루해서 미고가 손을 썼을 수도 있죠. 아무튼 탐사자는 사망했고, kpc는 이스족에 의해 원래 지구로 돌아갔고, 탐사자가 죽었으니 지구는 멸망하기 전으로 돌아갔고, 탐사자는 또다시 미고와 접촉하고…. 그렇게 반복되었습니다.
이번이 5d3번째 루프입니다. 탐사자는 지구에서 제물을 소환하고, 그 제물은 매번 kpc였습니다. 제물을 소환할 때마다 이성이 1d5 감소하므로, 탐사자는 최소 5에서 최대 75의 이성이 깎였겠지만… 기억이 지워진 상태니 이성이 그대로입니다. 반면, kpc의 이성은 기존 이성 -10으로 낮아집니다.
탐사자는 반복된 루프로 인해 이번 루프에서 기억이 전부 다 지워졌습니다. 기억하는 것은 ‘지구로 위성이 날아오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된 것과 집 근처에서 크고 작은 소란이 계속 일어난 것’입니다.
KPC
kpc는 모든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이 탐사자를 죽였거나/죽는 걸 봤다는 것, 이번이 몇 번째 루프인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스족에 의해 원래 지구로 돌아가면서 본래의 시간선에서 붕 뜬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죠. kpc는 지쳤습니다. 이제는 이 루프를 끝내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탐사자가 죽지 않아야 합니다. 어쩌면 일을 이렇게 만든 탐사자가 조금 미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탐사자는 이번 루프에서 기억이 전부 지워졌으니까요.
탐사자는 kpc를 소환시킨 뒤 3일 동안 기절했고, kpc는 그 사이 자신이 소환된 평행 지구를 그제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시 외곽에서 천문대를 발견합니다. 천문대 입구에는 탐사자의 이름이 적혀있었고, 혼자서는 문을 열고 들어가지 못해서 탐사자를 이곳으로 데려오려고 합니다. 원래 의도는 이곳에서 진상을 알려주는 거였습니다.
천문대는 탐사자가 소환 의식을 진행할 때마다 사용한 매개체입니다. 따라서 이 천문대는 현실 지구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둘을 지켜보던 미고와 이스족 역시도 지친 건 마찬가지입니다. 계속해서 같은 결과가 나오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탐사자가 어떤 행동을 하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탐사자가 사망하더라도 루프가 반복되지는 않습니다.
kpc의 목표는 탐사자의 기억을 되돌리는 것, 그리고 모든 기억을 가진 탐사자와 차분히 대화하는 것(그동안은 계속해서 kpc가 소환되는 충격에, 탐사자가 단기 광기에 걸려있어 대화가 어려웠습니다), 미래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본문
들어가기 전에, 모든 스크립트를 그대로 출력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본 시나리오는 자캐 커플 헌정 시나리오로 작성되었고, 라이터는 이하의 사항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1. 확정 로스트
2. 스크립트에 의한 캐릭터 조종
3. 스크립트에 의한 (심각한) 캐릭터성 붕괴
4. 키퍼의 스크립트 출력기 화
물론 1번은 시나리오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본 시나리오에서는 아닙니다. 일단 탁 내에서 즐거우면 OK라고 생각하는 편이니 자유롭게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라이터가 배경 묘사에 약합니다. 실은 배경 묘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묘사해주세요.
♬ 대기실 Final Fantasy X OST To Zanarkand ♬
■도입
♬ NieR Automata OST - Fortress of Lies ♬
하늘에 이상한 구체가 생겨났습니다. 달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더 크고, 마치 화성과도 같은 크기라고 할까요. 달이 있는 위치에 다른 행성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인터넷 영상에서 본 화성의 크기와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구체는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습니다. 현대 과학 기술로는 손 쓸 수 없다는 뉴스가 연일 들려왔습니다. 일주일 뒤면 구체가 충돌할 거라고 했습니다. 지구가 멸망할 거라며 곳곳에서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사회가 불안정합니다. 이대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탐사자는 자신의 집에서 눈을 뜹니다. 창문 틈새로 빛이 새어 들어옵니다.
지구가 멸망할 거라는 뉴스의 첫 보도는 일주일 전, 그리고 지금은 그로부터 사흘이 지났습니다. 앞으로 나흘이면 지구가 멸망하겠죠.
탐사자는 지구가 멸망한다는 말을 들은 즉시 kpc에게 연락했을 수도, 안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했든 안 했든 kpc는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걱정하던 찰나, 휴대폰 화면이 켜집니다. kpc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탐사자. 밀린 일을 처리하느라 이제 봤어요. 무슨 일입니까?]
kpc는 밀린 일의 처리 같은 거 하지 않았습니다. 탐사자가 자신을 소환하고 기억을 잃은 채 잠들어 있던 3일 동안, 그동안 둘러보지 못했던 이 평행 지구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감정을 정리했을 겁니다.
본 시나리오에서는 kpc가 탐사자에게 애증을 품고 있다고 상정했습니다. 기억을 잊어버린 탐사자와 마주할 때는 덜하지만, 기억이 돌아올수록 그 감정이 점점 커집니다. 일단 탐사자의 기억을 되돌리기는 하되, 한 번에 되돌리면 충격을 받아 또다시 대화가 안 될 가능성이 있겠죠. 그래서 평행 지구를 천천히 돌아다니며 탐사자가 알아서 기억을 되돌리기를 원합니다.
전화를 걸면, 걸리지 않습니다. 기지국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전파가 불안정한 모양입니다.
무슨 일이냐니, 그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하잖아요. kpc는 뉴스도 보지 않은 걸까요?
만약 둘이 동거 중이라면, kpc가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출장을 갔다든가… 하는 식으로 개변해 주세요.
[문자가 잘 가지 않는 걸 보니 전파가 이상한가 보네요. 일단 우리 집으로 오겠습니까?]
kpc의 집은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5정거장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곳곳에서 테러가 일어나는지라 쉽사리 가기 힘들 텐데….
그렇지만 kpc를 봐야 합니다. 며칠간 연락도 안 됐었으니까요.
자동차가 있어서 그를 타고 가겠다고 하면, 테러로 망가졌다고 해주세요. 아무튼 버스를 타야 합니다.
밖은 분명 소란스러운 상태일 겁니다.
긴장되는 마음을 억지로 누르고 문을 열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분명 새벽까지만 해도 여기저기서 고함이 난무하고,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끊임없이 당신을 괴롭혔을 터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왜 이렇게 조용하지? 도시가 폐쇄되기라도 했나?
그렇지만 그 모든 게 꿈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하듯이, 집 주변은 성한 곳이 없습니다. 가로등이 부러져 맞은편 집 지붕 위에 쓰러져 있고, 새로 깔지 얼마 되지 않은 보도블록들은 제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튀어나와 밑에 있는 흙이 보일 정도입니다.
하늘에는 아직도 붉은 행성이 떠 있습니다.
도시 곳곳은 망가진 곳도, 망가지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이스족이 지구를 그대로 옮겨오면서 ‘탐사자가 확인한 망가진 척도’만큼 복사해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탐사자의 집 근처일수록 모든 것이 망가져 있고, 거기서 멀어질수록 멀쩡합니다.
탐사자는 이 평행 지구에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머물렀습니다. 특정 목적지로 향하는 것도, 처음 보는 물건을 사용하는 것도 전부 능숙하게 해냅니다.
이곳에서 휴대폰은 인터넷을 제외한 기능으로만 작동합니다. 주소록을 확인하면, kpc와 본인을 제외한 모두의 이름과 번호가 깨져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일단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가는 길도 내내 조용해서, 어쩐지 기이한 느낌이 듭니다.
정류장에 도착하면, 역시 아무도 없습니다. 정류장 의자 다섯 개 중 두 개는 부러져 있지만 나머지 세 개는 멀쩡하네요.
버스 전광판은 지직거리기는 해도, 무언가 글자가 나오는 게 보입니다.
■관찰
-성공
120번 버스::4분 뒤 도착
120번 버스::9분 뒤 도착
버스 번호와 몇분 뒤 도착은, 자캐 커플 헌정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관련 있는 숫자로 바꿨습니다. 마음대로 바꿔서 써주세요.
-실패
120번 버스::$#분 뒤 도착
120번 버스::&@분 뒤 도착
잠시 기다리면 버스가 도착합니다. 끼익, 기다렸다는 듯 문이 열립니다.
버스에 올라타자… 버스 운전석에 아무도 없습니다. [이성] 0/1
운전석 뿐만 아닙니다. 승객용 좌석에도 아무도 앉아있지 않고, 버스 혼자 살아서 움직이는 것만 같습니다.
■운전석을 자세히 본다
앞뒷문을 열고 닫는 버튼, 기어 조작, 클러치, 심지어는 핸들까지 알아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마치 투명 인간이 조종하는 것처럼요. 탐사자가 직접 조종할 수는 없습니다.

탐사자가 좌석에 앉거나/자리를 잡고 서면 버스는 다시 움직입니다.
첫 번째 정류장도, 두 번째 정류장도, 세 번째 정류장도… 버스는 멈추지 않고 지나칩니다. 정류장에 아무도 안 서 있기는 해도, 탐사자가 버스를 타려고 기다릴 때는 멈췄었는데요.
네 번째 정류장까지 지나칩니다. 이제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야겠네요.
탐사자가 다섯 번째 정류장에서 벨을 누르든 누르지 않든, 버스는 다섯 번째 정류장에서 자동으로 멈추고 뒷문을 연 채 대기합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다시 출발하지 않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보면 낯익은 골목이 보입니다. 탐사자가 kpc 집에 방문한 적 없어도 낯익습니다. 루프를 몇 번이고 하면서 전부 와봤을 테니까요. 여기는 비교적 깔끔하네요. 도로도 거의 망가진 곳이 없고, 가로등과 전봇대가 멀쩡하고, 주차되어있는 차도 흠집이 없습니다.
■KPC의 집
♬ NieR Automata OST - Resistance Camp ♬
kpc의 집으로 향하면 문이 열려있습니다.
kpc의 집에 들어가면 무조건 거실이고, 거실 소파에는 kpc가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당신, 전화를 많이 했던데.”
kpc는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탐사자를 바라봅니다. 인터넷이 되지 않고 전화도 터지지 않는다며 불만스럽게 말하네요. 왜 전화를 했는지 모르는 모양입니다.
탐사자의 성향에 따라, 여기서 kpc를 의심하거나 많이 걱정해서 화를 낼 수도 있겠습니다만… RP 자유롭게 해주세요. 일단 모르쇠로 일관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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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그동안의 행방 ->말하지 않았나, 밀린 일을 하고 있었다. 그동안 바빠서 연락을 못 봤다. 밀린 일이라는 게 아예 거짓말은 아니니… 심리학을 사용해도 별 효과는 없습니다.
●현재 상황을 말한다면 ->몰랐다. 그러면 지금 밖은 혼란스러운 상황인가?
●그랬는데, 여기까지 오는 길에 아무도 못 봤다 ->별달리 답하지 않음
●버스가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피곤해서 헛것이라도 본 거 아닌가? / 나를 놀리는 건가? |
어느 정도 대화가 일단락되고 나면 kpc의 집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kpc의 집은 전체적으로 생활감이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kpc도 이번 루프에 와서야 처음 머무르게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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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텔레비전 텔레비전은 전원조차 들어오지 않습니다. 리모콘 문제인가 싶어 텔레비전 버튼을 직접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테이블 테이블 위에는 책이 한 권 있습니다. 작가 이름을 보려고 하면: 처음 보는 이름입니다. 탐사자가 루프를 하면서 기억에 혼란이 왔기 때문에 모르는 겁니다.
[___과 __는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거대한 기둥의 발치에 위치한 조그만 바빌론은 그림자 속에 잠겨 있었다. 그러더니 순간, 어둠이 위를 향해 펼쳐지는 천개天蓋처럼 탑을 올라오기 시작했다. (중략) 다음 순간 그들은 박명 속에 있었다. (중략)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는 밤의 정체를 깨달았던 것이다. 밤이란 하늘을 향해 드리우는 대지의 그림자였다.] 문구 출처: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엘리 출판 ‘당신 인생의 이야기’ 26-27p
●소파 kpc가 복잡하다는 표정으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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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싱크대 싱크대는 한동안 사용하지 않은 듯 메말라 있습니다.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나옵니다.
●냉장고 냉장고 안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식사를 하지 않았냐고 물으면, 식욕이 없어 빵으로 때웠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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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침대 이불이 가지런히 정돈된 침대입니다. 침대 옆 나이트 테이블 위에는 화분이 있네요. ◇화분 화분에 글자가 쓰여 있습니다. [모든 것에는 대가가 필요하다.] 진행하면서 화분이 나올 때마다 문장이 이어집니다. 최종 문장은 [모든 것에는 대가가 필요하다. 따라서 무언가를 행하려면 그에 맞는 대가인 희생을 치러야 한다. (중략)우로보로스와도 같은 굴레를 끊기 위해서는 희생, 즉 목숨이 필요하다. 물론 목숨은 자신의 것일 필요가 없다. 누군가를 죽임으로써 루프를 끊을 수 있는 것이다.] kpc는 이 문구를 모릅니다.
●서랍장 서랍장을 열자, 무언가가 툭 떨어집니다. 확인해보면, 약통인 걸 알 수 있습니다. 안을 열어보자 흰색의 알약이 들어있습니다. 약통에는 이렇게 쓰여있네요. [Triazolam, 취침 전 0.25mg (1T)] ■의료 수면안정제 및 신경안정제. Benzodiazepine계. 불면증의 단기간 치료에 효과 있음. kpc는 반복된 소환과 기억으로 인해 항불안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 항불안제 복용에는 정신과 진단을 받읍시다. kpc에게 약에 대해 물으면 모른척합니다. 심리학 판정으로 거짓말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추궁하면 불면증 때문에 먹은 약이라고 털어놓습니다(완전 거짓은 아닙니다).
●옷장 옷장 안에는 kpc의 사이즈에 맞는 옷이 가득합니다. 전부 다 kpc의 취향이고, 그중에서도 탐사자가 어울린다고 말했던 옷들이네요. 탐사자의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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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책장 여러 종류의 책이 꽂혀있는 책장입니다. ■관찰 한 권 분량이 비어있습니다. 거실에 있는 책입니다.
●책상 kpc가 일을 처리하는 책상입니다. 책상 위에는 메모지와 볼펜, 그리고 스크랩북이 있습니다.
◇스크랩북 [(전략) 이와 마찬가지로 미래를 안다는 것과 자유의지는 양립할 수 없었다. 나로 하여금 선택의 자유를 행사할 수 있게 한 것은 내가 미래를 아는 것 또한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와는 반대로 미래를 아는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는 행위를 포함해서, 나는 결코 그 미래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처음부터 나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알고 있었고, 그것에 상응하는 경로를 골랐어. 하지만 지금 나는 환희의 극치를 향해 가고 있을까, 아니면 고통의 극치를 향해 가고 있을까? 내가 달성하게 될 것은 최소화일까, 아니면 최대화일까? (후략)] 문구 출처: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엘리 출판, ‘당신 인생의 이야기’ 218p / 230p 계속해서 나오는 이 책은 ‘시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만약 무슨 책인지 알아챈다면, 시나리오가 ‘시간’을 주로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후에 kpc에게 무슨 책이냐 묻는다면 ‘유명한 작가의 책인데 모르냐’고 역으로 묻습니다. |
모두 둘러보고 거실로 돌아오면, kpc는 아까까지는 없던 종이를 양손에 들고 보고 있습니다. 뭐냐고 물으면, 전에 정기구독하던 논문 학술지인데 일이 이렇게 됐다고 하니 꺼내봤다고 답합니다. 내용이 어려우므로 읽으려면 [교육] 판정 성공이 필요합니다.
■교육
소행성, 혜성, 유성체들이 지구로 떨어지는 이유는 중력 때문이다. 지구와 근접한 곳에 자리잡은 소행성, 혜성, 유성체 등은 대부분 자기 궤도를 갖고 있지만, 다른 천체와 거리가 가까워지면 인력의 영향으로 궤도가 바뀌기도 한다. 이때 지구 중력이 더 크면 방향을 바꿔 지구 쪽으로 다가오게 된다. 직경 1m 이하의 유성체들은 혜성으로부터 파생된 물체다. 태양계 공간에 남아 떠돌다 우연히 지구 공전 궤도안에 들어오면 지상에 떨어져 운석이 된다. (후략)
문구 출처: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9/2019062900183.html
kpc는 운석이 떨어지는 이유가 탐사자 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정보부터 전해주는 게 좋을지 몰라 비슷한 과학 잡지만 찾아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후 적당히 RP를 진행하고 집 밖으로 나갑니다.
집 밖으로 나가는 목적은, kpc는 현재 밖이 무슨 상황인지 모르고 버스가 자동으로 움직인다는 것도 믿지 않는 상황이니 그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무튼 내 눈으로 직접 봐야만 믿겠다, 고 우겨서 탐사자를 밖으로 끌고 가주세요. 그리고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면 됩니다.
조사는 탐사형입니다. 어디부터 가는 게 좋다든지 하는 순서는 특별히 없습니다만, 시티 탐사형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잡화가게-도서관-다목적홀-중학교-교회-도서관(지하) 순으로 진행하시면 편합니다.

키퍼의 편의를 위해, 각 장소마다 얻을 수 있는 주된 내용과 힌트를 간단하게 정리해둡니다. 가나다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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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검정 글씨로 1 _ _ _: Black 성경: 노아의 방주-탐사자가 이곳에 혼자 있음을 의미 어린이실 스케치북: 이스족과 루프에 대한 힌트
■다목적홀 갈색 글씨로 _ 3 _ _: brOwn 영화관 포스터: 그래비티-우주를 의미 / 인셉션-루프를 의미 교육관 아나그램: 얻은 알파벳을 아나그램으로 재조합할 것
■중학교 노란색 글씨로 _ _ 5 _: yellOw 주기율표: birdcage
■도서관 인형을 만드는 법 미고에 대한 힌트
■도서관 지하 진입 비밀번호: birdcage 소환 주문의 진상
■잡화가게 분홍색 글씨로 _ _ _ _ 4: pinK 인형이 가득함: 베스트 엔딩을 보는 조건 |
현실 지능이 필요한 시나리오입니다.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만… 이쯤에서 탐사자에게 한 번 더 이 사실을 환기시켜주고, 모든 증거를 꼼꼼하게 보라고 해주세요. 이건 라이터가 말하라고 시켰다면서 직접적으로 말씀하셔도 됩니다. 탐사자가 많이 헤맨다면 지능 주사위로 힌트를 주셔도, 모든 정보를 모은 상태라면 적절한 선언이 동반된 주사위로 판정해 성공 취급해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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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장소: ㅇㅇ에 도착하자, 평소와는 다른 을씨년한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본디 소란스러워야 할 곳인데도 아무런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네요. 다른 사람은 없는 건가…? 두 번째 장소: ㅇㅇ에 도착하자, (첫 번째 장소)와 마찬가지로 아무도 없이 조용합니다. 어쩌면 이 도시에 우리 둘만 남은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성] 0/1 세 번째 장소: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고, 하다못해 벌레가 기어다니지도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 도시가 아니라 지구에 둘만 남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번째 장소: 아무도 없습니다. 이제는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네요. 다섯 번째 장소: 이미 익숙해진 적막이 둘을 감쌉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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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 눈앞이 흐려집니다. 아니, 건물이 흐려집니다. 건물이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흔들리고 있습니다. -(조사 포인트 중 한 곳)이 깜빡거리고 있습니다. 마치 소멸 직전의 발악처럼……. 이건 탐사자가 기억이 지워질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이기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 kpc 역시도 흔들리는 세계를 봅니다만, 태연하게 반응합니다. |
| ⓒ 두-세 번째 장소까지 조사가 끝나면 아래 스크립트를 출력해 주세요. 순간, 또다시 눈앞이 흐려짐과 동시에…….
쿨럭, 입에서 피가 흘러내립니다. 복부에서 강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고통에 인상을 잔뜩 쓴 채 고개를 들면, 역광으로 인해 kpc의 얼굴이 보이지 않습니다. 무어라 중얼거리는 것 같은데, 들리지 않습니다.
당신의 몸이 천천히 앞으로 기울어지고, 끊어질 듯한 복부의 통증은 사라지지 않은 채로. 점점 지면이 당신의 시야에 가까워져 오면……
“탐사자?”
번뜩, 눈을 뜹니다.
탐사자의 잊어버렸던 기억입니다. Kpc가 고의든 실수든 탐사자를 공격해서 사망했을 수도, 아니면 미고가 만든 탐사자의 죽음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탐사자가 솔직하게 말하면 > 아직 도시를 반 밖에 둘러보지 못했는데 기억을 되찾았기에, kpc는 눈에 띄게 당혹스러워합니다. 그러면서 그게 무슨 소리냐며, 무슨 이상한 기억이냐며 발뺌을 합니다. 탐사자가 말하지 않고 숨기면 > 왜 가만히 있었던 건지 궁금해하고 불안해하기에 떠보듯이 물어봅니다. 무슨 생각하고 있었냐, 하는 식으로요. 본 스크립트는 kpc를 수상하게 보이기 위해 작성했으므로… 적당히 심각하고 진지한 상황을 만들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
즉, 중간중간 신경써주셔야 할 것은
1. 각 장소에 도착할 때마다 ⓐ 스크립트 출력
2. 각 장소에서 조사가 중반쯤 진행됐을 때마다 ⓑ 스크립트 출력
3. 두-세 번째 장소에서 조사가 끝나면 ⓒ 스크립트 출력
입니다.
전체적으로, 탐사자가 kpc를 수상하게 여겨야 하기 때문에 태연하게 롤플해주시면 됩니다. 물론 이걸 직접적으로 드러내면 안됩니다. 너무나도 명백하게 ‘kpc가 한 짓이다’라고 드러내면 의심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설마 설마 하는 의심은 하되 전철-천문대 입구에서 그게 확실해지게, 그리고 천문대 끝까지 올라가서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만들어 주세요.진행상 무조건 도서관 지하가 마지막이 됩니다. 도서관 지하는 탐사자 혼자 들어갈 수 있고, 그곳에 들어가면 천문대로 연결됩니다. 천문대로 갈 때까지 탐사자가 ‘루프를 하던 kpc가 나를 이곳에 소환시켰구나’라고 오해하게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내가 당한 입장이구나, 라는 것과 더불어 kpc라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품게, 마음껏 오해하게 만들어주세요! 후에 추궁하면 라이터가 시켰다고 하세요! 전부 제 탓입니다!
■교회
100여 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크기의 교회입니다.
교회로 들어가는 문 옆에, 자그마한 글씨가 보입니다.
검정색으로 [ 1 _ _ _ ] 라고 쓰여있네요.
음각으로 새겼고, 손글씨가 아닌 컴퓨터로 입력한 듯한 글씨입니다. 다만 굳이 짚고 넘어가지는 말아주세요.
이미 (도서관을 제외한) 다른 곳을 들렀다 왔다면, 여기에도 또 있다… 는 식으로 표현해 주세요.
♬ Sta - Platinum (Extended Mi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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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 ●성도용 의자 교회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 앉는 의자입니다. 나무같은 색상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 위에 코팅이 되어있는 게 보입니다. 한 의자가 가로로 길어서, 최소 5명은 같이 앉을 수 있겠네요. 의자 뒤쪽에는 자그마한 테이블이 달려있어, 뒤쪽에 앉은 사람들이 그 위에 성경이나 주보를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주보 교회의 대략적인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처음 보는 이름이네요. 굳이 묻는다면, 장로교입니다. 이번주의 묵상 말씀: 창세기 6장, 7장 그 외에 글씨는 깨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단상 목회자가 예배를 인도하기 위해 서 있는 단상입니다. ◇성경 가름끈으로 갈라져 펼쳐져 있는 페이지가 보입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린도전서 10장 12절, 13절
◇창세기 6장, 7장을 본다고 선언 / 혹은 자료조사 판정 형광펜으로 줄 쳐진 부분이 보입니다.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중략)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것들이 다 죽으리라] 창세기 6장 7절, 17절 현실 지능으로 노아의 방주를 뜻한다는 걸 알아차려도 좋고 지문으로 알려줘도 좋습니다. 지능 주사위를 굴린다면 ‘노아는 세계가 멸망하는 위험에서도 살아남았다’는 걸 전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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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실 예배를 드리는 동안 어린이들과 같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별도로 준비해 놓은 공간입니다.
●바닥 바닥에 스케치북이 난잡하게 어질러져 있습니다. ◇스케치북 어린이들이 갖고 논 모양입니다. ![]() ![]() ![]() ![]() 첫 번째 장: 건물 위에 붉은 위성이 떠있는 그림입니다. 두 번째 장: 배가 파도 위에 흔들리고 있는 그림입니다. 세 번째 장: 새장과 그 앞의 새 두마리가 그려져 있습니다. 마지막 장: [위대한 종족의 친절은 때로 커다란 불행을 불러온다. 시간과 공간, 기억을 뛰어넘는 그들의 사고방식은 인간의 것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써있습니다. 글씨 밑에는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이 그려져 있네요. ♬ Peace Of Akatosh - The Elder Scrolls IV Oblivion ♬
지능/교육 판정: 저 뱀은 우로보로스입니다. 신화에 주로 나오고는 하죠. 시작이 곧 끝이라는 의미를 지녔고, 윤회사상 혹은 영원성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루프하는 kpc와 탐사자를 의미합니다. |
■다목적홀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는 큰 건물입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문 옆에, 자그마한 글씨가 보입니다.
갈색으로 [ _ 3 _ _ ] 라고 쓰여있네요.
음각으로 새겼고, 손글씨가 아닌 컴퓨터로 입력한 듯한 글씨입니다. 다만 굳이 짚고 넘어가지는 말아주세요.
이미 (도서관을 제외한) 다른 곳을 들렀다 왔다면, 여기에도 또 있다… 는 식으로 표현해 주세요.
♬ Disquiet by Kevin MacLe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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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관 여러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음악관 안으로 들어가면 저 밑에 무대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무대를 반원으로 둘러싸듯이 의자들이 놓여있습니다. 네, 평범한 공연장이네요.
●무대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준비하고 있었는지, 여러가지 악기들이 보입니다. ◇피아노 피아노 위에는 ?????-Summer 악보가 있습니다. 자캐커플 때문에 넣어놓았으니, 플레이하실 때 자캐커플에 맞춰서 개변하시면 됩니다. 탐사자가 피아노를 칠 줄 안다면: 치면 됩니다. 데이트 합시다. 탐사자가 피아노를 칠 줄 모른다면: 건반이 제멋대로 움직이더니 연주를 시작합니다. [이성] 0/1
음악관은 연출 및 데이트 용도로 넣어놓았기 때문에 조사 할 건 없습니다. Summer가 끝나면 kpc가 의자에 앉습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연주를 시작하거나/피아노가 자동으로 연주를 시작합니다. Ryuichi Sakamoto - Blu(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버전)을 틀어주세요. 아래의 지문은 악기가 추가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출력해주시면 됩니다. 라이터는 악기 전공자가 아니므로 온갖 악기의 명칭과 세부 연주 기법을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오류가 있다면 언제든지 제보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갑자기, 주변에 있는 악기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 Ryuichi Sakamoto - Blu (Tokyo Philharmonic Orchestra) ♬ 현악기가 잔잔하게 배경을 깝니다. 오보에가 피아노를 뒤따르며 연주를 돋보이게 합니다. 바이올린, 첼로와 같은 현악기들의 활이 자동으로 줄을 가로지르고 선율 위를 뛰놉니다. 어느새 끊긴 피아노 선율을 플루트가 이어받습니다. 이윽고 그 선율은 현악기의 소리로 바뀌며, 하프의 줄도 튕기듯 날아오릅니다. 또다시 플루트가 선율을 넘겨받고, 바이올린의 소리가 더욱더 커집니다. 본 적 없는 악기들이 곳곳을 채웁니다. 피콜로의 높은 소리, 온갖 금관 악기의 낮은 소리가 조화를 이룹니다. 북 소리가 커집니다. 갑자기 피아노의 소리만 들려오더니, 어느새 트롬본이 주가 됩니다. 모든 악기가 저마다의 음을 냅니다. 그러다, 피아노를 메인으로, 조용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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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영화관으로 향하는 길에는 현재 관람 가능한 영화 포스터들이 붙어있습니다. ●포스터
![]() ◇그래비티 (Gravity) 감독: ??? 장르: SF, 드라마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라이언 스톤 박사는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와 부딪히면서 소리도 산소도 없는 우주 한 가운데에 홀로 남겨지는데… 위성과 우주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본 내용은 모두 네이버 영화 소개에서 가져왔습니다.
◇인셉션 (Inception) 감독: ??? 장르: 액션, 모험, SF, 스릴러 (전략) 꿈VS현실. 시간, 규칙, 타이밍 모든 것이 완벽해야만 하는, 단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는 ‘인셉션’ 작전이 시작된다! 계속 루프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컨택트 (Arrival) 포스터에는 Arrival이지만 한국에 들어올 때 컨택트라고 번역됐습니다. 감독: ??? 장르: 드라마, SF, 스릴러 12개의 외계 비행 물체(쉘)가 미국,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 상공에 등장했다. (중략) 이들은 15시간 내 그들이 지구에 온 이유를 밝혀내야 하는데… 시간의 흐름을 유추하기 위한, 루프의 힌트를 주는 장치입니다.
시나리오 상에서 영화를 볼 수는 없습니다. 필름을 넣고 재생해줄 직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kpc와 탐사자가 직접 필름을 넣고 재생해서 영화를 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고, 영화 RP는 어려우니(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안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하셔도 됩니다.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혹시 장르에서 공통점을 찾으려고 한다든가… 그럴 수도 있습니다. 모아놓고 보니 전부 SF이기 때문에… 헤매지 않도록 이건 별거 아닌 것 같다, 등의 직접적인 힌트를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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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 ●수면실 교육 받는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수면실입니다. 2층 침대 네 개가 있고, 각 침대마다 커텐을 칠 수 있게 작은 칸막이가 있습니다. 침대 옆에는 작은 나이트 테이블과, 그 위에 화분이 있네요. ◇화분 화분에 글자가 쓰여 있습니다. [따라서 무언가를 행하려면 그에 맞는 희생, 즉 목숨이 필요하다.] 쉬어가는 용도입니다. 화분은 가짜입니다.
●언어 교육실 언어 교육실 칠판에는 최근까지 가르쳤던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칠판 [애너그램 명사:: 한 단어나 어구에 있는 단어 철자들의 순서를 바꾸어 원래의 의미와 논리적으로 연관이 있는 다른 단어 또는 어구를 만드는 일. stressed->desserts, elvis->lives] ![]() 후에 고등학교에서 얻은 화학 기호를 재배열하기 위한 힌트입니다. |
■중학교
여러 학생들이 수업을 들었을 중학교입니다. 여기저기 페인트칠이 오래되어 벗겨진 부분이 보이네요.
정문 입구 옆에 자그마한 글씨가 쓰여있습니다.
노란색으로 [ _ _ 5 _ ] 라고 쓰여있네요.
음각으로 새겼고, 손글씨가 아닌 컴퓨터로 입력한 듯한 글씨입니다. 다만 굳이 짚고 넘어가지는 말아주세요.
이미 (도서관을 제외한) 다른 곳을 들렀다 왔다면, 여기에도 또 있다… 는 식으로 표현해 주세요.
♬ Light Thought var 1 by Kevin MacLe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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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칠판 과학 수업을 했던 것인지, 칠판에 해당 내용이 남아있습니다. ![]() [원소 기호는 화학 원소를 나타내는 기호이다. 원소 이름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나타내고, 첫 글자가 같을 때는 중간 글자를 택하여 첫 글자 다음 소문자로 나타낸다. 원소 기호는 주기율표로 정리되어 있다. 숙제: 다음 시간까지 48, 31, 83, 68 번호는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알아올 것.] 원 의도는 과학실 벽에 있는 주기율표를 보고 알아내는 거지만, 교육 판정 대성공or화학 전공인 탐사자의 경우 적절한 선언 후 그냥 알려주셔도 괜찮습니다. 만약 칠판에 낙서를 하려고 하면, 흰색 분필만 없습니다. 마방진을 그리는 데에 전부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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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실 ●침대 침대 옆에는 나이트 테이블과, 그 위에 화분이 있습니다. ◇화분 화분에 글자가 쓰여 있습니다. [물론 목숨은 꼭 자신의 것일 필요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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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실 한쪽 벽에는 주기율표가 커다랗게 붙어있고, 곳곳에 빈 비커와 스포이드 들이 어질러져 있습니다. ●주기율표 주기율표를 별도의 핸드아웃으로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주기율표를 보고, 교실 칠판에서 찾은 번호가 무엇인지 알아본다는 선언만으로 충분합니다. 31: 갈륨, ga 48: 카드뮴, cd 68: 어븀, er 83: 비스무트, bi |
■잡화가게
잡화가게는 리모델링 중이었던 건지,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사중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팻말 밑에 자그마한 글씨가 쓰여있습니다.
분홍색으로 [ _ _ _ 4 ] 라고 쓰여있네요.
음각으로 새겼고, 손글씨가 아닌 컴퓨터로 입력한 듯한 글씨입니다. 다만 굳이 짚고 넘어가지는 말아주세요.
이미 (도서관을 제외한) 다른 곳을 들렀다 왔다면, 여기에도 또 있다… 는 식으로 표현해 주세요.
♬ Almost New by Kevin MacL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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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가게 유일하게 공사중이 아닌 곳입니다. 곳곳에 천으로 된 귀여운 인형이 즐비하네요. ●인형들 사람 크기만한 곰인형부터, 손바닥 반절도 되지 않는 돼지인형까지 있습니다. 전부 천으로 만들어져 폭신해 보입니다. kpc는 이 인형에 관심을 보입니다. 귀엽다는 식으로 반응해 주세요. 만약 인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아무튼 관심을… 긍정적인 쪽으로 보여주셔야 합니다.
●카운터 카운터에는 화분과, 자그마한 홍보지가 있습니다. ◇화분 화분에 글자가 쓰여있습니다. [우로보로스와도 같은 굴레를 끊기 위해서는 희생, 즉 목숨이 필요하다.]
[인형 제작 클래스 절찬 모집 중! 요즘 유행 중인 커플 인형 클래스도 있습니다. 아래 번호로 문의하세요. 010-XXXX-XXXX] 커플 인형이란, 서로의 머리색과 눈색을 한 자그마한 인형을 말합니다. 포토-만쥬인형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테이블 인형 만들기 실습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각종 색깔의 천과 바늘, 실, 안에 채워넣을 솜 등이 있어 원한다면 인형을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작 방법도 쓰여있네요. 라이터는 인형을 만들어본 적이 없어 검색 결과를 작성했습니다. 만드는 순서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제보해주시면 정확하게 수정하겠습니다. [천 인형 만드는 법 1. 만들고 싶은 모양을 종이에 그립니다. 2. 해당 종이를 잘라서 천에 대고, 원단 전용 펜으로 따라그린 후 도안보다 1-2cm 크게 자릅니다. 이렇게 두 장을 만듭니다. 3. 안감이 밖으로 오게, 겉감이 안으로 가게 한 후 시침을 해줍니다. 4. 그리고 그린 모양을 따라 천천히 바느질을 해주세요. 5. 뒤집을 구멍을 남긴 다음, 만든 것을 뒤집습니다.] 서로의 외관이 담긴 인형을 만들게 해주세요. 굳이 만들지 않아도 괜찮지만… 이왕이니 한 번 해보자, 정도로 해도 괜찮습니다. 베스트 엔딩을 보려면 인형이 필요하니까요. 다 만든 크기는 15cm정도입니다. |
■도서관
♬ Angel Share by Kevin MacLe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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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카운터에는 컴퓨터와 대출 장부가 있습니다. ●컴퓨터 켜지지 않습니다. 그 옆에는 화분이 놓여있네요. ◇화분 화분에 글자가 쓰여있습니다. [누군가를 죽임으로써 루프를 끊을 수 있는 것이다.]
●대출 장부 대출 날짜, 대출한 사람 이름, 책 제목, 저자 순서입니다. ??월 ?일, ???, 케슬러 신드롬과 그 위험에 대해, ??? ??월 ??일, XXX, 운아우스슈프레흐리헨 쿨텐, 프리드리히 빌헬름 폰 윤츠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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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관실 ●책장 [인형이란 곧 흙, 나무, 종이, 헝겊이나 고무, 셀룰로이드, 비닐 등으로 만든 사람 형상의 완구 또는 장식품을 의미한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형은 실제 사람과 구분하기 힘들기도 하다.]
●부서진 책장 [잊혀진 별로부터의 균사체는 종종 그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지구의 생명체들을 이용하고는 한다.] 책장 뒷면 |
BOOK이라는 암호를 풀고 난 후에는 안 보이던 계단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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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계단을 내려가면, 굳게 닫혀있는 나무 문이 보입니다. 나무 문 앞에는 [맞는 단어를 입력하시오] 라는 팻말과 함께 8자리 자물쇠가 걸려있습니다. 나무 문은 닫혀있어 열리지 않습니다. 이세계의 힘이 작용되는 공간이니 근력이나 열쇠공 등 무슨 짓을 해도 열 수 없습니다. 암호는 birdcage, 새장입니다. 문을 열면 도서관 지하로 이동합니다. 그러나 kpc는 같이 이동하지 않습니다. 볼 일이 있다며 들어가려 하지 않습니다. 여기를 둘러본 다음, 어디로 가야 할지 알게 될테니 거기서 보자고 하며 떠나갑니다. 만약 kpc를 억지로 끌고 가려고 하면, 보이지 않는 벽에 막히듯이 kpc만 튕겨져 나옵니다. 암호를 열기 위해 다시 돌아올 쯤 되면, 탐사자는 루프와 목숨이라는 키워드를 알게 될 것입니다. 아마 kpc가 계속 루프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죠. 아니면 의심만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아무튼 엄청 수상하게 롤플해 주세요. |
■도서관 지하
도서관 지하는 어두컴컴하지만, 군데군데 불이 붙여진 촛불과 촛대가 있어 아예 어둡지는 않습니다. 희미한 빛에 의지하며 밑으로 내려가면 또다시 어두운 공간이 나옵니다.
♬ Dark Magic Music The Elixir of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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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군데군데 많이 더러워지고 해진, 몇십 년의 세월은 지난 듯한 책상입니다. 책상 위에는 메모지 여러 장이 있습니다. ◇첫 번째 메모장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이의 목숨이 필요하다니, 나는 당연히 할 수 있다.] 탐사자가 쓴 메모입니다. 탐사자는 kpc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메모를 씀으로써 자신의 결심을 굳힙니다(어쨌든 누군가를 희생시킨다는 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현재의 탐사자로서는 아마 kpc가 썼다고 생각하겠죠. 왜냐면 kpc는 악성향이니까요^^ 누구의 필체인지는 알아볼 수 없지만, 굳이 알아보려고 하면 익숙한 사람의 필체라고 해주세요. 본인이니 당연히 익숙합니다. 그렇지만 kpc라고 의심해야 합니다. 그래야 재밌으니까요.
◇두 번째 메모장 [소환을 반복하다보니 어딘가 멍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성적인 생각이 안 된다.] 역시 탐사자가 쓴 메모입니다. 이성이라는 말을 강조함으로써, 평소보다 이성치가 10 낮아진(이건 같이 세션을 많이 갔어야만 알 수 있기는 합니다만…) kpc를 떠올리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마지막 메모장 [이계 소환 비용: 이성 1d5 시전 시간: 1일 술자는 다른 세계에서 소환할 대상을 선택합니다. 술자는 흰색 분필로 마방진을 그린 다음 그 가운데에 서서 주문을 외웁니다. 주문이 성공하면 대상은 술자가 있는 세계로 소환됩니다. 단, 본 주문은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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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방진 흰색 분필로 그려진 마방진입니다. 마방진은 여러 번 덧그린 듯 선이 굉장히 지저분합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는 탐사자, 당신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누구의 필체인지 알아볼 수 없습니다. 여러 번 덧씌워 그렸기 때문입니다. 탐사자가 본인의 이름을 이곳에 반복해서 적은 건, ‘주문 시전자’를 각인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들어올 수 있는 것도 탐사자 뿐이었습니다. |
그 때, 어디선가 강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강한 바람은 이 방 너머에서 불어오는 것 같습니다.
바람의 원인을 찾기 위해 걸어가자, 빵, 하는 경적 소리가 크게 들리더니…
방 한가운데에 전철이 멈춰섭니다. 전철은 자동으로 문이 열린 다음, 당신을 기다리듯 움직이지 않습니다.
전철에 올라타자, 바로 앞에 노선도가 보입니다.

탐사자는 노란색 노선을 탔습니다. 그리고 kpc는 파란색 노선을 타고 천문대로 향할 것입니다. 노선도를 확인하면 즉시 전철 문이 닫히고, 출발합니다.
♬ Strangers on a Train by Tabletop Audio ♬ - 끊지 말고, 전철에서 내릴 때까지 계속 백그라운드에 틀어주세요.
첫 번째 역도, 두 번째 역도, 세 번째 역도… 전철은 멈추지 않고 지나칩니다. 마치 탐사자를 저 마지막 역으로 인도하는 것처럼요.
♬ SLSMusic|Weight of the World / NieR: Automata - Violin & Piano Cover ♬
덜컹덜컹,
덜컹이며 목적지로 나아가는 전철 의자에 기대어 앉아 하릴없이 창 밖을 바라보고 있자면,
전철은 어느새 어두운 터널 안으로 들어가고…
순식간에 주위가 고요해 집니다.
아무도 없는 전철.
어떻게 움직이는 건지 알 수도 없습니다.
…KPC는 대체 도서관에서 무엇을 했던 걸까요.
아니, 이곳에서 무엇을 했던 걸까요.
마방진에는 왜 내 이름이 적혀 있고, 곳곳에 쓰여진 알 수 없는 말들은 또 뭐며,
대체 무엇을 숨기는 것이고, 왜 건물들은 흐려 보이고…….
…그런 생각을 하며 계속해서 창 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덜컹,
저 끝에서 빛이 다가오는 게 느껴지고
덜컹,
터널이 끝남과 동시에
덜컹,
전철이 강 위의 다리를 지나가며
덜컹,
저녁 노을의 강하면서도 은은한 주황빛이 탐사자를 감쌉니다.
위 파트에서 음악이 3분 15초쯤 지나가면 분위기와 잘 맞습니다.

뻥 뚫린 창문을 통해 바깥 풍경이 보입니다.
끝이 없게 펼쳐진 푸른색 강과 그 옆의 초록색 풀잎들이, 주황색 햇빛을 받아 갈색빛으로 변해갑니다.
세지 않은 바람이 불어와 수면을 흔들어 파장을 만들고 풀잎을 흔들어 속삭임을 만들어 냅니다.
다리 위, 전철이 서서히 움직임을 멈춥니다.
노선도를 확인해봐도 아직 마지막 역까지는 한참 남았는데…
그 순간,
건너편 다리로 전철이 지나갑니다.
짧은 찰나지만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전철 안에 kpc가 타 있는 것을요.
kpc가 탄 전철은 급행이고, 탐사자가 탄 전철은 일반 전철입니다. 그래서 kpc가 앞질러갑니다.
kpc는 당신을 똑바로 마주하고,
약간은 비릿한 미소를 지은 채,
그대로 지나쳐갑니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다른 이의 목숨이 필요하다니…
kpc는 자신이 되돌아가기 위해 나를 소환했던 걸까요?
그러면 이 전철의 마지막 역에서, kpc는 나를 죽이려고 하는 걸까요.
전철 문이 열리고, 또다시 당신을 기다리듯 그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전철에서 내리자, 전철 문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으며 닫힙니다.
고개를 들면 밖으로 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계단 양쪽 벽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네요.
♬ Private Reflection by Kevin MacLeod ♬
■벽화
첫 번째: XX는 어느 날, 떨어지는 재앙을 발견합니다.
두 번째: 그래서 그 재앙에서 피하기 위해, 안전한 새장에 들어갑니다.
세 번째: 그러나 혼자가 된 외로움에 다른 누군가를 새장으로 데려옵니다.
네 번째: 운명의 장난인지, XX는 그 누군가보다 먼저 죽어버립니다.
다섯 번째: 누군가는 새장 밖으로 돌아갔습니다.
이걸 세 번 정도 반복해서 보여주세요. 같은 내용의 벽화가 계단 내내 반복해서 그려져 있는 것입니다.
두세 번 보여주신 다음에 아래 스크립트를 출력합니다.
이렇게 계속 반복됐습니다. 몇 번이나 반복됐을까요. 이 반복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럼 끝났다는 건가?
다음 내용을 보기 위해 고개를 돌리자, 어느새 계단이 끝나있고…
거대한 천문대가 눈앞에 자리해 있습니다.

천문대는 밤입니다. 이곳은 정상적으로 시간이 흐르지 않으니, 도시는 낮-강의 다리(kpc와 전철에서 스쳐지나간 곳)는 저녁-천문대는 밤으로 고정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알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천문대에서 도시를 확인한다면, 이곳과는 다르게 해가 떠있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천문대
♬ Cryptic Sorrow by Kevin MacLeod ♬
천문대의 문은 부드럽게 열립니다.
눈앞에는 커다란 홀, 그리고 플라네타리움으로 올라갈 수 있는 나선형 계단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상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인영이 보입니다.
탐사자가 미고와 접촉해서 위성을 떨어뜨림으로써 죽은 사람들입니다. 그렇지만 탐사자는 눈치채지 못하겠죠. 이들은 탐사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그저 천문대를 구경 온 사람처럼 그들과 부딪히면, 지구 멸망에 관한 뉴스가 공간을 울리듯 들려옵니다. 물론 물리적으로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닙니다. 부딪힌다고 해서 뒤로 밀려나거나 하지 않고, 그대로 몸을 통과하듯 지나갑니다.
당연하지만 말을 걸어도 답하지 않습니다.
이 인영은 나선형 계단에 도착하면 더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인영에 부딪힐 때마다 아래의 스크립트를 출력해 주세요.
물론 이 외에, 키퍼로서 하고 싶은 말… 연출상 필요해보이는 말을 마음껏 넣으셔도 됩니다. 부딪히는 횟수도 자유입니다. 마음 고생 시키고 싶은 만큼 넣으세요!
-금일 새벽, NASA에서는 소행성의 접근을 확인했습니다.
-이 소행성은 정확히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어, 궤도가 바뀌거나 공중에서 소멸할 가능성이…
-과학자들은 해당 소행성을 격추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소행성은 일주일 뒤에 지구로 떨어질 예정입니다.
-소행성을 격추해 소멸시킬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나를 왜 불러낸 거죠? kpc입니다.
-대답해봐요, 나를 왜 불러냈냐고. kpc와 탐사자의 말투가 비슷하면 해당 문구를 넣어도 어라 누구지...? 싶겠습니다만, 말투가 확연히 다르다면 적절히 개변해주세요.
나선형 계단에 다다르면 또다시 벽화가 이어집니다.
■벽화
♬ NieR Automata OST - Unbound By Death ♬
♬ Hans Zimmer - Mountains (Interstellar Soundtrack) ♬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같이 재생합니다. 밑 BGM은 시간이 지날수록 소리를 키우시는 걸 추천합니다(초침 소리가 잘 들리도록). 그리고 해당 BGM이 절정(1분 50초~)에 달하면 위 BGM을 꺼주세요.
바로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그 끝에,
첫 번째: 누군가는 생각했습니다. 왜 내가 계속 고통받아야 하지?
두 번째: 그리고 이번에는 그 족쇄를 끊기로 결정했습니다.
세 번째: 또 새장으로 나를 부르면, 족쇄를 끊을 테야.
네 번째: 그러나 이번에 들어간 새장의 주인, XX는 기억을 잃었습니다.
다섯 번째: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불려온 누군가는 생각합니다.
여섯 번째: 그리고 결정했습니다. 그의 기억을 되살리겠다고.
일곱 번째: 되살리고, 결판을 짓겠다고.
여덟 번째: 그 새장의 주인은…
벽화가 끊기고, 고개를 들면 아치형 문이 있습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자,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별들이 가득한 밤하늘이 보입니다. 그리고 뒤에서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소리에 뒤를 돌아보면, 당신이 나온 곳은 원형 돔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나온 문에 철창 무늬가 그려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당신은 왠지 모를 느낌에 원형 돔을 따라, 벽을 따라 걷습니다.
그래요,
원형 돔에는 철창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새장의 주인은
당신은 알 수 있습니다. 이게 새장의 무늬라는 것을.
당신이었습니다.
반대편 난간에 kpc가 서 있습니다.
이제 기억했나요?
외로운 새장의 주인이었던 당신이 계속해서 불러온 그 누군가를.
해당 시점에, 반복재생을 사용하지 않고 BGM이 끊기도록 연출하시면 좋습니다.

kpc는, 아니, 당신은 n번째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kpc가 있는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서, kpc와 함께하기 위해서.
그렇지만 언제나 소환 주문에 응답하는 것은 kpc였고,
고통받는 것도 kpc 뿐이었으며,
그를 지켜보던 당신은 충격에 기억을 잃어버리고 kpc 탓을 하기까지.
그렇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kpc는 기억을 한 번에 되찾은 당신이, 또다시 충격을 먹고 자신과 대화를 하지 않을까 두려웠던 거니까.
대화를 하지 않고, 또 이게 반복되면 고통받는 것은 자신이니까.
그렇습니다. 너무나도 kpc다운 이유죠, 스스로가 고통받지 않기 위해 말하지 않았다는 게.
마지막…은 아닐 수도 있는 롤플 타이밍입니다.
진상을 설명해주시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하면 됩니다.
kpc는 인형을 제물로 바치면 된다는 것을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는 똑똑하지만, 보이는 것에 약하다. 그를 속이는 방법은 눈속임을 하는 것뿐이다.
부서진 책장 속 종이에서 봤던 것을 떠올립니다.
그렇지만, 정말 괜찮을까요?
한 명이 죽으면, 이 루프는 끝나고...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렇지만,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은... 비록 눈속임이라 할지라도,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게 아닌가.
어떤 결정을 할 지 망설일 때쯤 출력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인형을 떠올리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kpc와 탐사자가 인형을 만들지 않았을 수도 있겠죠... 지금 다시 가서 만드는 것도 가능이야 하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런 선택지가 있다는 것도 밝히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소환 주문은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으나, 그것은 인당 한 번이므로 kpc가 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엔딩을 보든 상관없고, 엔딩 파트에 기재된 결말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모쪼록 탁 내에서 합의된, 나름대로의 즐거운 결말이기를 바랍니다.
롤플이 길어지면 하단의 BGM을 잘 섞어서 틀어주세요(지루하지 않도록).
♬ Kainé Salvation (Emils Memories Lunar Tear) ♬ - 처음 한 번만 트는 것을 추천, 보컬 있는 버전
♬ 기억 - ヨスガノソラ - 記憶 - ♬
♬ ED 요스가노소라 OST - 머나먼 꿈 - ヨスガノソラ ♬
엔딩
1. 평행 지구에 남는 것을 선택->엔딩 1
2. 원래 지구에 돌아가기로 선택했고, 인형을 만들음->미고 접촉 전 지구로 돌아감->엔딩 2
3. 원래 지구에 돌아가기로 선택했고, 인형을 못 만들음->누군가를 소환해야 함
소환 안 할 것->평행 지구에 남기->엔딩 1
소환 할 것->또다른 세계의 kpc가 온다->죽이면: 위성이 부딪힌 지구로 돌아감, kpc는 5d3달동안 여기서 있었던 기억을 잊음->엔딩 3
엔딩을 포함한 모든 부분에서 개변을 허용합니다.
본문에 기재된 스크립트를 마음대로 수정하시는 것은 물론이고, 없는 엔딩을 창조하셔도 괜찮습니다.
쌍방 소중한 관계가 아닌 혐관으로 오셨을 경우, 아래의 엔딩 스크립트를 아예 갈아엎으셔도 됩니다.
다만 양쪽 로스트는 자제해주십사 하는 바람입니다.
일부 엔딩의 경우, 스크립트와 엔딩 이름이 이어지도록 작성해놓았으니 엔딩 이름을 마지막에 출력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엔딩 1-평행 지구에 남는 것을 선택 / 인형을 못 만들었고, 소환 주문을 사용하지 않음
♬ Deep Cinematic Emotional Ambient - RomanSenykMusic ♬
확실히 이곳은 사람이 살기에는 마땅치 않은 곳일 겁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니, 또다른 사람과의 교류가 있어야 하고, …뭐 그런 이야기를 차치하고서라도.
언제 망가질지 모릅니다.
언제 이 세계를 유지하는 톱니바퀴가 어긋나거나 나사가 사라져버릴지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렇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다른 누군가를 소환하면, 그 사람의 소중한 이가 또다시 우리와 같은 고통을 겪을 지도 모르는 것을.
이 부분은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개변해주세요.
…애초에 지구로 돌아가려던 이유가 kpc였으니, kpc만 여기에 있어준다면 괜찮을지 모릅니다.
우리는 고개를 들고 저 너머를 바라봅니다.
어둠이 위를 향해 펼쳐지는 천장처럼 하늘을 덮고 있고,
다음 순간, 우리는 반대편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봅니다.
세계의 법칙이 통하지 않는 곳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괜찮을 겁니다. 그야…
Normal End. 서로가 있다는 이유 하나로.
kpc 생환? / pc 생환?
엔딩 2. 인형을 만들고 제물로 바침
♬ BE Nightsky by Tracey Chattaway ♬
Kpc/탐사자는 잡화 가게에서 만들었던 인형을 손에 듭니다.
이윽고 날카로운 단검으로 인형을 깊숙하게 찌르면,
솜 밖에 들어있지 않을 인형에서 거세게 피가 뿜어져 나옵니다.
튀어나온 피가 탐사자의 얼굴에, kpc의 얼굴에 묻고…
Kpc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당신을 바라보며 손을 잡습니다.
점점 시야가 흐려지며 정신이 아득히 먼 곳으로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눈앞이 어둡지만 맞잡은 손만은 놓을 수 없다는 듯 쥔 채,
우리는 어느 순간으로 돌아가는 걸까요. 아니,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조차 없는 상황입니다만.
…
어지럽습니다.
머리가 핑핑 돌고, 다시 눈을 뜨려고 해도 극도의 어지러움에 숨을 제대로 쉬는 것조차 버겁습니다.
손에 머물러있던 미약한 체온은 어느샌가 저 멀리 사라져버렸습니다.
꾸역꾸역 눈을 뜨면, 너무나도 익숙한 장소입니다.
당신의 집.
오늘 아침에 출발했던,
멸망이라는 소식을 몇 번이고 들었던 곳.
사라진 체온을 찾기 위해 고개를 들자 kpc가 창문을 열고 바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기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새가 지저귑니다.
세지 않은 바람이 불어와 창문 새로 머리카락을 흔듭니다.
끝이 없게 펼쳐진 푸른색 하늘과 그 밑의 초록색 풀잎들이, 주황색 햇빛을 받아 갈색 빛으로 변해갑니다.
…햇빛?
하늘에는 위성이 떠 있지 않습니다. 그저 그 자리에서 자신의 빛을 발하는, 고고한 항성만 있을 뿐.
위대한 종족의 친절.
때로 커다란 불행을 불러온다는 것은...
Best End. 때로는 행운을 불러온다는 뜻이므로.
Kpc 생환 / pc 생환
Pc가 미고와 접촉하기 전 시간으로 돌아갑니다.
엔딩 3. 인형을 못 만들었고, 소환 주문을 사용함
♬ Sad Dramatic Trailer (No Copyright) - RomanSenykMusic ♬
Kpc는 흰색 분필로 마방진을 그리고, 가운데에 자신의 이름을 쓴 다음, 그 위에 서서 주문을 읊습니다.
익숙한 주문입니다. 몇 번이고 당신이 말했을 주문.
마방진의 끝에서 시작된 빛이 kpc를 발치부터 감싸며 타고 올라가고,
이윽고 kpc를 전부 뒤덮어버린 마방진 위에 다른 이의 인영이 나타납니다.
그것은…
또다른 kpc.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을, 또 다른 평행 세계의 kpc.
잠시 당황한 듯 상황을 파악하려 주변을 둘러보던 그는, 이윽고…
자신을 소환시킨 이에 의해 목숨을 빼앗깁니다.
당신과 함께 이곳을 돌아다녔던 kpc는, 또다른 나조차 지금의 자신을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듯.
죄책감도, 쾌락도 없는 눈으로 상대를 찌릅니다.
그 날카로운 소리가 당신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었는지.
튀어나온 피가 당신의 얼굴에 묻습니다.
불려온 이는 발악도 하지 못한 채 힘없이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Kpc는 제 얼굴에 묻은 피를 손등으로 닦으며, 단검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고는 당신에게 반대쪽 손을 내밉니다.
“돌아가죠.”
잠시 롤플을 진행해도 좋습니다.
…
어지럽습니다.
머리가 핑핑 돌고, 다시 눈을 뜨려고 해도 극도의 어지러움에 숨을 제대로 쉬는 것조차 버겁습니다.
손에 머물러있던 미약한 체온조차 놓치지 않기 위해 더 세게 힘을 주었던가요.
꾸역꾸역 눈을 뜨면, 너무나도 익숙한 장소입니다.
당신의 집.
오늘 아침에 출발했던,
멸망이라는 소식을 몇 번이고 들었던 곳.
이어진 체온을 놓치기 않기 위해 꾹 쥐고 있던 손이, 상대가 몸을 일으킴에 따라 공중에 뜹니다.
여기저기서 고함이 난무하고,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끊임없이 당신을 괴롭히는 와중에도 눈앞의 kpc에게만 신경이 쏠립니다.
Kpc는 멍하니 서서 당신을 바라보다가 중얼거립니다.
“……나는, 왜 여기에….”
그것은…
정말 제대로 된 해결책이 맞았을까요?
어딘가에서는 kpc를 잃은 당신이 또 헤매고 있을 텐데.
Happy End. 모든 것에는 대가가 필요하다.
pc 생환 / kpc 생환 및, 루프의 기억 5d3달 동안 상실
대기실: Final Fantasy X - To Zanarkand (https://youtu.be/h-0G_FI61a8)
도입: NieR Automata OST - Fortress of Lies
KPC의 집: NieR Automata OST - Resistance Camp
교회: Sta - Platinum (Extended Mix)
교회2: Peace Of Akatosh - The Elder Scrolls IV Oblivion
다목적홀: Disquiet by Kevin MacLeod
다목적홀 음악관 악기 연주: Ryuichi Sakamoto - Blu (Tokyo Philharmonic Orchestra)
중학교: Light Thought var 1 by Kevin MacLeod
잡화가게: Almost New by Kevin MacLeod
도서관: Angel Share by Kevin MacLeod
도서관 지하: Dark Magic Music The Elixir of Life
전철 탑승: Strangers on a Train by Tabletop Audio
전철 탑승2: SLSMusic|Weight of the World / NieR: Automata - Violin & Piano Cover
벽화: Private Reflection by Kevin MacLeod
천문대: Cryptic Sorrow by Kevin MacLeod
천문대 벽화: NieR Automata OST - Unbound By Death, Hans Zimmer - Mountains (Interstellar Soundtrack)
롤플: Kainé Salvation (Emils Memories Lunar Tear) / 기억 - ヨスガノソラ - 記憶 - / ED 요스가노소라 OST - 머나먼 꿈 - ヨスガノソラ
엔딩 1: Deep Cinematic Emotional Ambient - RomanSenykMusic
엔딩 2: BE Nightsky by Tracey Chattaway
엔딩 3: Sad Dramatic Trailer (No Copyright) - RomanSenykMusic
시나리오를 읽어주셔서(혹은 플레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시나리오는 이런 거 쓰고 싶다~고 2019년 가을부터 생각했다가, 가기로 한 시날이 흐지부지되면서 3일만에 급하게 작성한 시나리오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새벽 내내 저와 시나리오 트릭 고민을 해주신 파냐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배포 전까지 이것저것 고민해준 S와 항상 영감을 주는 G님께도 감사합니다.
잔잔한 분위기의 일명 '소관타 시나리오'를 작성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딱히 소중한 관계가 아니어도 가능하지만요.
그렇지만 말씀드렸듯 며칠만에 후다닥 써버리는 탓에 엄청 만족스럽게 마무리짓지는 못했습니다. 키퍼의 역량이 매우매우 중요한 시날이 되었네요.
Normal End에서, kpc와 pc 생환에 물음표를 붙여놨지만 둘은 잘 지낼 겁니다. 어쩌면 해당 엔딩을 본 뒤에 (키퍼 권한으로) 루프를 시켜서 다른 엔딩을 볼 수도 있겠네요.
Happy End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엔딩입니다. 물론 Happy라고 써둔 것은 기만입니다. 탐사자에게 있어 kpc가 또 소환되는 걸 본 충격은 어마어마할 테니까요. 그리고 소환된 kpc가 원래 살던 세계에서의 탐사자는 하루 아침에 kpc가 사라진 게 되어버리겠네요. 해당 이야기도 언젠가 시나리오로 작성하면 재밌으리라 생각합니다.
Best End는 말 그대로 베스트 엔딩입니다. 평화로운 곳으로 돌아왔고, 그 누구도 죽지 않았죠. 인형에서 피가 나온 이유는 그저 연출을 위함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엔딩에서 로스트를 자제해주셨으면 한다 작성해둔 것은, 제가 해피 엔딩을 과하게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살았으면 좋겠어요. 다들 살아서 행복한 것들을 보면서 행복한 세상에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제 시나리오를 통해 일상에서 조금이나마 행복을 가져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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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맵-버스와 맵-천문대_2_올라간 후는 라이터가 여러 사진을 합쳐/혹은 그려서 만든 배경이므로
세션 외 사용을 금지합니다.






